- 람보르기니·구찌 협업 아티스트 범민, ‘헬로맨: 노스탤지어’ 개인전 개최
- 5세 아들과의 낙서에서 영감…유년의 순수함을 캔버스에 담다
- “무뎌진 심장도, ‘안녕’ 한마디에 다시 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살롱 드 H’, 11월 11–19일… 회화 24점·아트웨어 한정판 공개

그래피티와 아트를 기반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가로지르는 아티스트 범민(BFMIN)이 개인전 ‘HELLOMAN: Nostalgia(헬로맨: 노스탤지어)’를 열었다. 전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5층 ‘살롱 드 H’에서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회화 24점과 하이퍼-리미티드 아트웨어를 함께 선보인다. 공간 특성에 맞춘 참여형 동선과 리테일 협업 포맷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전시 핵심: 유년의 감각을 현재의 언어로
작가는 유년기에 체화한 노을의 색, 공기와 바람의 냄새, 첫 경험의 호기심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헬로맨’ 세계관으로 확장했다. 작업 노트에서 밝힌 “멀리 있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던 순간”의 감정은 전시 전반의 정조로 흐른다. 현장에서 작가는 왼손 드로잉, 즉흥 스트로크 등 익숙함을 깨는 실험을 통해 화면의 리듬을 새롭게 구성했다. 스프레이와 캔버스, 아이패드 드로잉과 그래픽을 혼합한 다매체 워크플로우로 구현 범위를 넓혔다.


작품 하이라이트: 기억·관계·보호
- 노을·귀환의 정서: 어린 시절 해가 기울 무렵의 거대함과 아쉬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음의 갈림길을 색·여백·시점으로 번역했다.
- 내면의 열정: 수줍음과 활발함을 대비시키는 구성으로 몽글한 위로와 에너지를 동시에 환기한다.
- 반려견 ‘볼트’에 대한 헌정: 두 개의 하트 모티프에 두 배의 사랑을 상징화하고, 비 오는 날 우산·산책의 기억을 보호의 제스처로 시각화했다.
- 즉흥적 ‘비’ 스트로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비처럼 “탁탁” 찍어내는 드로잉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 4차원 분해 콘셉트: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선호 오브제를 삽입하며 의도된 이질감과 미적 균형을 함께 추구한다.
- 캐릭터 ‘클라우디아’: 구름 얼굴과 도자기 우산을 결합한 집중 작업으로, 심플한 도자기 질감과 따뜻한 촉감을 전한다.


예술에서 패션으로, IP 확장 전략
범민은 람보르기니, 구찌, 까르띠에 등과의 협업으로 넓혀 온 IP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와 패션을 잇는 ‘헬로맨 룩(HELLOMAN Look)’을 병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컬러 전략의 전환이다. 시즌성 팝업 중심의 컬러풀 무드에서 벗어나, ‘헬로맨 다크(블랙 라인)’을 도입해 미학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제품 개발은 원화·그래픽의 다변화 적용(패턴 프린트, 특정 부위 커스텀 드로잉, 자수·인그레이더 아트워크 삽입)으로 진행한다. 일부 모자·티셔츠는 작가가 직접 페인팅한 “하이퍼 리미티드” 단일 아트피스로 제작돼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한다. 후면 풀 프린트 아트워크, 전면 포켓 속 소형 헬로맨 아이콘 등 시그니처 디자인은 남녀노소에 폭넓은 선호를 얻고 있으며, 우주 테마는 반복 활용되는 키 코드다.
소재 측면에서 재활용 페트병 기반 에코 원단을 채택해 통풍과 흡습 성능을 높였고, 브랜드 스토리와 연계한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강화했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 페인팅이 더해진 하이퍼-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IP의 예술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부각한다.
명품 브랜드가 주목한 아트 IP
범민은 람보르기니, 까르띠에, 구찌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아왔다. 그의 오리지널 IP ‘헬로맨(HELLOMAN)’은 전시, 브랜드 협업,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헬로맨 아트 작품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초청전과 다수의 개인전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DDP 222m 외벽 파사드를 장식한 미디어 아트 ‘Seoul Light DDP’로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몰 하노이 그랜드 오픈 키 비주얼, 세븐일레븐 컵커피 협업 등 브랜드 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제작·프로세스: 다매체 병행과 에디션 운영
작업은 아이패드 드로잉의 상시 축적과 스튜디오/이동 중의 스프레이·캔버스 병행으로 진행됐다. 일부 작품은 넘버링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프레이밍해 수집·전시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한다. 전반적 운영 기조는 세계관의 일관성 유지와 매체 간 언어의 호환성에 두고, 참여형 관람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흐름이다.
관람 포인트: 참여형 제스처와 감정의 리바이벌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작은 인사’의 회복을 제안한다. 어린 시절 자연스럽던 인사가 오늘날 도시에서 만들어내는 관계의 온도를 재확인하게 한다. 현장에서 체험 가능한 포즈·입장 방식 등은 관객의 몸짓이 스토리텔링에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관객이 24시간 안에 실천할 작은 ‘헬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실천적 메시지로 연결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 헬로맨: 노스탤지어(HELLOMAN: Nostalgia)
작가: 범민(BFMIN)
장소: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5F ‘살롱 드 H’
일정: 2025년 11월 11일(화) ~ 11월 19일(수)
입장료: 무료
문의/정보: 인스타그램 @helloman_look, 카카오톡 채널 ‘헬로맨’, HELLOMAN.net
에디터 노트
이번 전시는 유년의 촉각적 기억을 리테일 협업 포맷 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관객의 체류 경험, 한정판 아트웨어의 소장 가치, 에코 소재를 통한 실천 메시지가 IP 확장의 세 축으로 작동한다. ‘안녕’이라는 간결한 제스처가 사회적 맥락에서 다시 힘을 얻는 과정이 현장의 감각적 연출과 맞물리며, 예술과 일상의 간극을 짧게 좁힌다.
2025년 11월 14일
기사 원문
댓글 남기기